이번 책은 '윌라' 오디오북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던 만큼 인기가 많았던 책, 미움받을 용기이다. 제목만 보고는 철학적이고 좀 어려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사실 그렇게 당기지는 않았지만.. 베스트셀러인 책은 읽어보자라는 주의이기에 책으로 읽는 것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오디오북으로 들어보았다. 출간일이 마침내 생일이랑 똑같아서 괜스레 반가웠던 책이었다.
제목 : 미움받을 용기
저자 : 기시미 이치로
사람은 미움도 사랑도 다 주고받는다
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 철학책인줄 알았는데 자기계 빨서 심리학 책이었다. 일단 책 제목부터 강렬하게 느껴졌다. 사랑을 받으려는 것만 생각했지 미움을 받겠다고 스스로 생각한 적은 없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책 제목이 조금은 이해가 갔다. 철학자 아들러와 젊은 청년의 대화의 흐름으로 구성되어있어서 그냥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듣기보다는 나를 대변해줄 청년의 입장도 있어서 뭔가 더 쉽게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중간에 소크라테스나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이해가 가는 듯 아닌 듯 아리송한 부분도 있었고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던 건 사실이다. 철학자의 말에 동의하지 않다가도 계속 듣다 보면 나중에 설득되는 부분도 있었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의문들도 있어서 책을 덮고도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 나에게는 도움이 되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서 어렵지만 끝까지 들었다. 아들러는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나 또한 다른사람에게 상처를 줄 것이다.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상처를 주는 것은 깊게 생각을 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하게 되는데 막상 내가 미움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왜 힘이 들까? 사랑받을 때는 너무 좋은데 미움받을 때는 괴롭고 수치스럽고 화가 나기 마련이다. 아들러는 상대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좋아하든 싫어하는 그것은 모두 상대의 과제이지 내 과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미 상대가 나를 싫어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결정을 내가 어떻게 바꾸랴? 나는 내 과제에 집중해서 나를 더 발전시켜 나가면 된다. 철학자는 과거, 현재, 미래 중에 '현재'를 강조했다. 두 번째 글귀를 읽고 나는 지금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과거'에 얽매여있지는 않은지, '미래'만 바라보고 있진 않는지, 현재에 집중해서 진지하게 전진하고 있는 건지? 이 책은 각 문단마다 나의 상황에 빗대어 생각하게 되어서 나를 곱씹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아들러의 이론을 잘 적용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이 책은 특히 남의 시선을 유달리 신경 쓰거나 열등의식이 있는 사람,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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