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대표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의 자서전이다. 구매를 하고 나서 책의 두께에 한 번 놀라고 무게에 놀라서 읽기 전부터 걱정이 앞섰다. 빨리 책을 읽으려면 가지고 다니면서 읽어야 하는데 무거워서 어디 가지고 다닐 수 있겠나 싶었다. 그래도 이왕 산거 빨리 끝을 봐야지 싶어서 집에서 틈틈이 읽어보았다.
[서평] 나이키 창업자 필나이트 자서전 '슈 독' - 창업하고 싶어지는 책
제목 : 슈독
저자 : 필 나이트
자서전이다보니 창업자의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학시절 육상선수였던 필 나이트는 일본의 러닝화 시장에 사로잡혀 일본의 신발 브랜드 '오니츠카 타이거'를 수입해서 팔기 시작한다. 무작정 일본에 찾아가 신발을 팔아보겠다고 나선 당당하고도 신념 있는 모습은 부럽기도 하고 예전에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 내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그 당시 막 론칭한 여행 플랫폼을 홍보해보겠다고 해외에 날아가서 무작정 여행사를 방문해서 소개하고 명함을 주고 계약서 사인을 받아왔던 경험이 있다. 그 당시에는 그냥 무조건 성공시키겠다는 열정 하나로 즐겁게 일했었던 것 같다. 필 나이트도 신발에 대한 애정, 세일즈에 대한 신념이 있었기에 여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필 나이트 주변에는 정말 많은 조력자들이 있었다. 늘 편지를 쓰며 신발사업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드러내는 존슨, 와 프랑을 발명한 바우어만 코치, 150kg의 헤이즈,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우델 등 이 많은 조력자들이 있었기에 나이키가 이만큼 치 성장할 수 있었던 거라고 본다. 모두들 신발 자체에 미친 사람들이라 자신이 사랑하는 제품, 일에 대한 가치,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로 일을 빌 어부 치고 결국 성공하게 되었다. 브랜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첫 번째로, 내가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자 한다면 내 영혼 가지 갈아 넣을 만큼 아이템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냥 디자인이 이쁘고 제품 좋고 마케팅 잘하면 팔리겠지라는 만연한 생각을 갖고 있던 나를 반성하게 했다.
두 번째로 내가 성공하고자 하는 브랜드에 내 모든 것을 쏟아 넣어야 한다. 나에게 가장 부족한 점이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알고는 있지만 하나만 선택해서 파고들어 가기가 쉽지가 않다. 항상 뭘 하든 동시에 여러 가지를 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어서 이도 저도 아니게 성공도 실패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 같다. 정말로 성공시키고자 한다면 돈과 시간, 노력을 쏟아부어야만 지속적인 수익창출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내 열정의 씨앗에 불을 지르고 다시 한번 미래를 위해 달려 나가야 한다는 동기를 얻은 것 같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꼭 그렇지 않더라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1위의 명성을 갖고 있는 나이키의 창업스토리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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