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올해의 책,
40만 독자를 사로잡은 2022년 가장 사랑받는 소설,
전 서점 종합 베스트 1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해외 6개국 판권 수출,
이런 어마어마한 이력이 있는 책을 어떻게 그냥 넘어갈 수 있겠거니.. 독서모임 책으로 읽자고 추천했더니 나머지 조원들도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라며 모두들 추천해서 읽게 된 불편한 편의점.
제목 : 불편한 편의점
저자 : 김호연
뭐야 여기 우리 동네잖아?
제목처럼 편의점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흘러가는 내용이다. 요즘에는 브랜드 있는 편의점들이 워낙 많아서 많이 없어진 브랜드 없는 그냥 그런 편의점. 읽다 보니 이 동네 이름 뭔가 익숙하다... 바로 우리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지역 이름이 나올 때마다 너무 반갑고 왠지 이 근처에 이 편의점이 있을 것만 같았다. 책의 시작은 이 편의점의 사장, 염영숙 여사가 가방 안에 파위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그 파우치를 주운 사람이 노숙자였는데 그렇게 둘의 인연이 이어지게 된다. 잃어버린 빼앗기지 않으려고 다른 노숙자에게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심지어 주인인 염영숙 여사가 자기 것이라고 달라고 요청할 때도 주민등록증을 철저히 확인하며 본인에게 돌려주려는 투철한 정신! 이 노숙자를 자기 편의점으로 데려가 음식을 제공하면서 노숙자의 염치 있고 따뜻한 심성을 느낀 편의점 사장은 야간 알바로 노숙자를 고용하게 된다. 이름은 독고 씨. 왜 독고 씨인지는 책 뒷부분을 읽으면 알게 된다.
한국인의 입맛에 안성맞춤
이번 책은 따로 시간 내서 읽진 않고 지하철 타고 오고 가고 하는 시간에 읽었는데 틈틈이 읽다 보니 금방 다 읽어버렸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뒷 내용이 궁금해지는 내용이랄까? 뭔가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구성과 결말인 듯했다. 왜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한 후기들이 그렇게 많았는지 알 것 같았다. 같이 독서모임 한 구성원 중 한 명은 울컥 눈물이 났다고 하던데..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마음이 따뜻해지긴 한 것 같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나오는 인물들은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흔한 사람들이다. 평범하고 사소한 일 같으면서도 전부 연결된 듯한 스토리에서 우리네 인생을 바라본다. 어떻게 보면 그냥 흔히 예측할 수 있는 해피엔딩 드라마 같은류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냥 편안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모두가 행복한 결말, 그런 것들이 알면서도 그냥 읽게 되고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지금처럼 각박하고 사람을 경계하게 되는 세상에서 이렇게 사람 냄새나는 따사로운 시선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 아닐까 싶다.
독서토론 시 유용한 발제문
1. 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2. "속상할 때는 옥수수수염차"처럼 나를 위로해주는 물건 or 행동은?
3. 인상적인 인물과 그 이유는?
4. 소설 속에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 그들을 평가하는 여러 시선이 그려지는데, 나는 남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가?
5. 인간관계를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남들은 모르지만 내가 하는 행동은?
6. 독고 씨의 인생을 바라볼 때 여러 터닝포인트가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 터닝 포인트 "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언제 터닝포인트가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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